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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본 엔젤스헤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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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민일보] 뿔뿔이 흩어졌던 장애인들 “다시 모인다니 설레요”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angelshaven@angels.or.kr 
작성일
2018-03-15 오전 9:55:41 
조회수
636 
첨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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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흩어졌던 은평재활원 식구들이 4년 만에 한 가족으로 다시 모인다. 건물 안전기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철거됐던 재활원의 새 건물이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적·지체 장애를 앓는 50여명은 그동안 근처 빌라와 아파트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떨어져 지내야 했다.(본보 2017년 3월 24일자 보도)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27일 오전 재활원 가족 일부가 사용 중인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한 빌라 숙소에선 찬양이 흘러나왔다. 13세부터 48세까지 발달장애인 8명이 찬양곡을 연습하고 있었다. 1985년 은평재활원에서 만든 소망중창단 단원인 이들은 평소 지역교회 등을 찾아가 특송을 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송 때마다 건네받은 후원금은 새 보금자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박자가 조금 느리다.” “급해서 빨리 부르는 것 같아.” 단원들 사이에 노래에 대한 평이 오갔다. 어눌하거나 새어나가는 목소리였지만 기교 없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냈다.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체장애 2급인 김소망(가명·48)씨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복음 안에서 주님 일을 감당하는 일에 중창단이 더욱 쓰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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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다음 달이면 새 건물에서 이전의 가족들과 함께 다시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이 전해졌다. 합창 연습을 마친 이준형(가명·13)군은 “뿔뿔이 흩어진 선생님, 친구들과 다 같이 살 수 있어 설렌다”며 “새 건물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재활원에는 이군과 같은 장애인 50여명이 지내고 있다. 그 가운데 35명은 부모를 찾지 못해 무연고자로 분류돼 있다. 

재활원은 은평재활원이 속한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이 운영하는 구산동 참빛교회 옆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물 안 모든 방은 장애인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화장실을 갖춘 2인 1실로 지어진다. 재활을 위한 운동시설과 치료실, 함께 지낼 식당과 중앙정원도 들어선다. 건물 난간이나 문턱 등도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지어진다. 근육이 갈수록 줄어드는 근이영양증을 앓는 이승연(가명·16)군은 등하교를 하며 아파트의 높은 난간과 씨름해야 했다. 부축하는 이가 없으면 방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다음 달 입주하는 새 건물에는 이군을 괴롭히는 난간이 없다.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21억여원 중 11억4300만원은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됐다. 나머지는 기업과 성도 등의 후원과 바자회·음악회를 열어 십시일반하고 있다. 하지만 인테리어 비용 등 2억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1980년 설립된 재활원은 그동안 1000명 넘는 장애인에게 거처와 치료를 제공해 왔다. 철거로 임시 거처를 이용하는 동안에도 장애인들은 재활원 가족으로 남아 있었다.

재활원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정수진(33·여) 생활지도원은 “완공 날짜가 몇 번씩 늦어지면서 장애인들과 선생님들이 좌절도 겪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새 건물에서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재활 운동과 치료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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